패션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소비자가 옷을 고를 때 실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의복을 선택하는데 소비자의 이러한 욕구를 의상에 반영하고,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도록 옷을 설계하는 일이 바로 패션디자인이라 하겠다. 전문적인 정의로는 ‘옷과 장신구에 대한 디자인 또는 미학 응용 분야’라고 설명하지만 쉽게 말해, 입고, 신고, 걸치는 모든 의류 및 장신구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그 설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패션 디자인은 창조적인 예술 영역이면서 동시에 의류산업이라는 넓고 큰 시장과 연계되어 있어 이와 관련된 분야가 생각보다 많다. 우선 의류 생산 공장과 디자인 회사를 쉽게 떠올려볼 수 있으며, 옷을 유통하고 마케팅하는 사람들, 또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이들, 나아가 의류의 소재가 되는 섬유에 대한 연구와 기술을 발전시키는 사람들과 다시 이것을 생산하는 이들 등등, 패션 디자인의 세계는 마치 수많은 나뭇가지들처럼 수많은 업체와 사람들이 다양하게 얽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옷에 대한 1차적인 책임자이자, 창조자가 되는 패션디자이너의 경우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가야 한다. 미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트렌드, 이른바 유행을 만들어내는 의복, 그러면서 기능성과 역사를 잃지 않도록 미래의 가치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식과 창의적인 감각을 지녀야 하며, 패션 정보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감성까지 이해하여 의복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패션 디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의복이나 패션디자인의 수준은 그 기능적 역할에만 집중해 보자면 과거에 비해 월등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패션 디자인, 또 패션디자이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의복의 기능적 설계보다는 실용적인 기능성과 더불어 고차원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패션 디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말할 수 있다.
“패션 디자인은 다음 계절을 위한 컬렉션의 중심 모델을 설계하는 일로서 모양, 라인, 색깔, 천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시켜 끊임없이 혁신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