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미용사로 일할 때 좋은 점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은 헤어 디자이너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미용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직종보다도 손님과의 대화가 필수적이다. 이런 대화를 통하여 다양한 고객들과 다양한 의사 교류를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업적 대화 관계에서 인간적 교류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인적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힘이 될 수도 있다.
■ 전문직이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일 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의 취향에 따른 개별적 서비스를 본질로 하는 미용 기술이다 보니 다른 전문가들의 간섭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실력만으로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직장과 다르게 정년퇴직이라는 것이 없어 자신의 건강만 괜찮다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할 수 있고, 미용도구만 갖추면 어디든지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봉사활동이나 다른 특수한 환경에서도 개의치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
■ 패션이 끊임없이 발전·반복되기 때문에 헤어 디자이너 역시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 한류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져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높아 한국의 미용사가 세계 곳곳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점이다. 그래서 자신의 미적 감각을 살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내면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 자신만의 능력과 노력, 그리고 인간성으로 사회에서 비교적 정직하게 평가받고 대우 받을 수 있는 직업이다. 미용은 개인의 대외적 이미지와 직결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좋고 싫음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가 어느 상품보다도 빠르고 정확하다. 그래서 능력있고 성실한 미용사들은 금방 고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광고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찾아오게 된다.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취업일 경우에는 월급이나 근무 조건이 상향 조정될 것이고 자영업일 경우에는 수익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헤어 미용사로 일할 때 힘든 점
■ 미용은 개별적 서비스가 그 본질이기 때문에 표준화된 업무 지침이 없어 손님마다 그 손님의 요구 사항을 듣고 거기에 맞게 작업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본의 아니게 손님의 취향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수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손님의 성격이 까다로워 기술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사항까지 무리하게 요구하게 되면 스트레스 차원을 넘어서는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
■ 화학 약품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어서 호흡기나 피부 계통의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미용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퍼머약이나 염색약, 또는 중화제 등의 화학약품은 비록 안전하지만 미용사의 입장에서는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미용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에 미용일을 시작하는 여성이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생리통이나 생리주기, 호흡기계 질환 등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네일아트와 달리 헤어미용은 대개의 경우 미용사가 서서 작업을 한다.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하지정맥류, 관절통 또는 허리디스크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용사들은 휴식시간에 수시로 몸을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길러야 업무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 단순 반복 작업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 특히 동네 조그만 헤어샵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거의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럴 때 미용사는 심리적 갈등을 많이 겪게 된다.